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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림 이병주의 흔적을 찾아 걸은 부산 근현대사 역사기행 성료

좋은삼선병원_전체관리자 | 26-06-22 11:56:33 | 조회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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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임직원 22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은 20일 임직원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 역사와 예술의 혼을 찾아가는 두 번째 여행-부산 근현대사·문화예술 기행: 나림 이병주 소설가의 발자취를 중심으로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을 출발해 임시수도기념관, 부산근현대역사관, 백산 안희제기념관, 한성1918, 영도대교, 가수 현인 동상, 영도경찰서, 유라리광장 순으로 둘러보며 부산의 근현대사와 문화예술의 흔적을 되짚었다.

 

강의는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하태영 교수가 맡았다. 하 교수는 소설 알렉산드리아, 관부연락선, 지리산등 나림의 대표 소설 10편을 선정해 줄거리와 주요 어록을 정리하고, 작품 속에 담긴 법사상과 법리를 형법학자의 시각으로 분석한 저서 밤이 깔렸다2022년 이병주문학연구상을 받은 이병주 전문가.

 

하 교수는 이날 부산의 구도심을 걸으며 나림 이병주의 흔적과 부산 근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학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소설가 나림 이병주는 1958년 국제신문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부임했다. 자유가 억압받던 시절에도 용기 있게 자유와 반독재를 주장하며 정론직필의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5·16 군사정변 직후 필화사건으로 체포돼 고초를 겪고 실형을 살았다.

 

이후 44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1965년 중편 소설 알렉산드리아로 문단에 데뷔한 뒤 소설 88권과 산문 40권을 집필하며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문학으로 관통했다.

 

하 교수는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옆 무덕관이 나림 이병주가 5·16 군사정변 직후 체포돼 서울로 압송되기 전까지 모진 고초를 겪었던 부산지방경찰청 조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병주는 영도경찰서와 중부경찰서에서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는 이곳이 옛 부산 미국문화원이었으며 1982년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사건이 발생한 현장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하 교수는 당시 재판 과정에서 문부식 등 사건 주동자들이 은신처로 택한 천주교 원주교구와 군부독재 정권 사이에서 빚어진 실정법상 범인은닉죄와 종교적 보호·비호권의 첨예한 대립을 형법학자의 시각으로 알기 쉽게 풀어냈다.

 

영도경찰서 인근 현인 동상 앞에서는 6·25전쟁 이후 서울의 문화예술인과 음반 제작사들이 영도다리 주변의 남포동·광복동·대교동 등지로 옮겨 왔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미도파·코로나·도미도 등의 레코드 회사가 이 일대에 자리 잡으면서 부산이 1950년대 한국 트로트의 고향이자 음반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과 행사에 함께한 구정회 좋은병원들 회장은 부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던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앞으로도 직원들과 지역의 역사 및 인문학적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02411월 진행한 청마 유치환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통영·거제 여행에 이은 두 번째 인문 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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